이 만화에는 놀라운 철학이 들어 있었뜸미다
엄청 단순하고 못그리려고 노력한 그림임에도 불구
눈의 크기와 코의 크기같은 사람의 얼굴 부위별 형태가 모두 다름으로써 서로간의 개성을 어필
비록 단순한 눈으로 보더라도 똑같다고 부를수 있는 사람은 결코 없음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들의 대화는 한층 더 놀라운 탄성을 지르게 합니다.
"너는 씨發 jot찐따" 부분에서 얼굴에 감정을 들어내지 않은채 말하는것으로 보아
상대방에 대한 견제와 그 인격을 알아보기위한 여러의미의 공격수단으로 사용하였으며
그 어려운 공격을 "헐 나 삐져뜸ㅋ"이라는 화난건지 아니면 이해하고
개그로 받아치는(얼굴색 변화 하나 없이)건지 알수 없는 저 반응은 서로 견재하는 상태에 놓여있음을
뜻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격자는 그에 대응하여 수준이 지나친 사과의 자세와 그 지나친 사과의 자세와는 맞지 않는
"미안"이라는 간단한 말을 함으로써 상대방의 상태를 한번더 떠보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서로 견재함을 뜻하는 만화답게 이에 대응해 수비자도 또 반격을 시작합니다
분명 자신을 공격을 받고 자신을 공격을 받아 좋지 않음을 전달했을 뿐임에도 수비자는
"내가 더 미안"이라는 말을 합니다.
고작 나 삐져뜸ㅋ라는 말 만으로도 자신이 "내가 더 미안"이라고 사과해야 할 수준이니
너의 "미안"이라는 말은 나에게 사과하기엔 매우 부족한 표현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수비자의 행동도 같은 뜻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고개를 90도를 더 넘게 숙임으로서 "이정도가 미안의 의미다"라는 말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고개를 숙인 상태로 공격자의 얼굴을 주시하고 있으므로 상대방이 얼굴로 미안해 하는정도를 확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드디어 견재로 이어지던 서로간의 행동이 본격적인 공격성을 갖기 시작합니다.
간접적이 아닌 직접적으로 말이죠
공격자의 "질 수 없음"이라는 말은 자신이 분명 상대를 견재하기위해 상대방에게 그런 행동과
말을 했음을 감출수 없어 나타나게 되어버린 행동이며
수비자는 이 공격자의 뜻을 알고 있었다는듯 "질 수 없음"이라는 말을 합니다.
서로간의 견재는 이제 필요없고 본론으로 들어가 싸우고 싶다는뜻을 알리는 말이죠
이는 사회에 서로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면서 정작 자신의 생김새나 거의 모든것들을 감춘채
살아가는 인간들의 서로의 감춘 내면을 떠보려 하는 현대인의 본능적 행위를 묘사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만화의 주제는 서로간을 떠보려고 하는 그런 인간의 모습을 묘사하려는것
그것만은 아닙니다
이 만화의 진정한 주제가 드러나는 부분은
마지막 제 3자가 나타나 "우왕ㅋ굳ㅋ"의 대사가 진정한 이 만화의 주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로 견재를 하다 마침내 자신이 피해입는건 고려하지 않고 서로를 떠보려고 하는 두 인간들...
하지만 그 행위는 이미 자신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추태를 보이고 마는 것으로써
제 3자는 별 노력없이 그 두명의 약점을 잡게 되었습니다.
시야를 넓게 가지지 않고 조그만 일에서 자아와 삶의 목적을 상실하게 되면
결국 피해를 입게되는건 자신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제3자의 "우왕ㅋ굳ㅋ"은 우리에게 충격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일단 우왕ㅋ굳ㅋ은 만화로써 많은 감정상태를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우왕ㅋ'와 '굳ㅋ'가 서로 분리되어 다른 말풍선에 들어있습니다.
보통 쓸 공간이 넉넉한데 말풍선을 다시 만들어 글을 쓰는 경우는
그 두 나눠진 글이 서로 같은 내용이 아니거나 같은 감정상태가 아닌 경우입니다.
우왕ㅋ와 굳ㅋ의 분리
우왕ㅋ는 좁은 말풍선에 꽉찬 글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는 잠잠하던 사이 갑자기 이 사건을 발견하였으며 여유없이 놀란 상태임을 의미하고
굳ㅋ의 말풍선은 매우 공간이 넉넉하며 말풍선다운 형태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자신이 매우 여유로우며 흥미있고 이득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깨달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말풍선이 지닌 우리에게 줄 메세지
그것은 이미 여러분의 가슴속에 새겨지지 않았을련지요….
-2007 11월 10일 바이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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